하루는 저녁 8시 정도에 40대로 보이는 남자가 가게로 헐레벌떡 들어왔습니다.
반지를 매입해 달라면서 남자 반지를 하나 꺼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반지가 새것이었어요. 여기서 의심을 했어야 했는데,
지금까지 한 번도 잘못된 반지를 매입해 본 적이 없는 나는 “당연히 이유가 있겠지”라고 생각하고 매입을 했습니다.
그 남자가 하는 말이, “왜 본인의 신상정보를 적지 않느냐”였어요.
금 매입할 때는 작물 논란이 있을 수 있으니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신상, 제품의 매입 경로와 판매 과정을 기록해야 합니다.
장사 초기였던 나는 항상 기록을 하지 않은 건 아니었는데,
그날따라 바쁘기도 하고 해서 정보 기록 없이 매입을 했습니다.
손님이 오히려 물었습니다. “왜 본인의 신상을 적지 않느냐”고.
나중에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매입을 하고 한 시간쯤 지났을까, 약 저녁 9시 정도였을 때
경찰이 들어와서 “어떤 남자가 반지를 팔러 오지 않았냐”고 물어봤습니다.
나는 사실대로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 남자가 왜 본인의 신상을 적지 않느냐고 물어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본인이 경찰에게 잡힐 수도 있으니, 벌금을 피하려고 자신의 정보를 적으라는 일종의 마음 좋은 도둑 아저씨였던 거지요.
결국 그날 퇴근길에 10시가 넘어서 경찰서에 들러 조서를 쓰고,
법원에 가서 탄원서도 제출했지만 백만 원의 벌금이 나왔습니다.
세상에 대충 넘어가는 일이나 운이 좋다는 일은 없구나 하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알면서 손님의 신상정보를 기록하지 않은 것은 저의 잘못입니다.
금이라는 것은 화폐와 같은 가치가 있어서, 사회의 안정을 위해 금
가게를 하는 사람들은 매입자의 신상과 제품의 판매 경로를 반드시 기록해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이를 게을리하면 과실차사라는 죄목으로 벌금이 부과됩니다.
저도 이때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금 가게를 하실 계획이 있다면, 매입 시 신상 기록을 반드시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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